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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스케이트보드 스타크보드 DT PRO / 첫날 사용기, 빨리 적응할 수 있을까?


몇년전부터 전동스케이트보드가 너무 사고싶었지만 돈도 별로 없고 가격도 너무 고가에 형성되어 있어서 구매하기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얼마전 전동스케이트보드가 많이 저렴해 졌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유튜브에 "런업"이라는 분의 동영상을 보게 되고 스타크보드 사기로 결심했습니다.


스타크보드는 중고 매물거래가 상당히 잘이루어 지는 편이길레 적당한 중고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일주일정도 둘러봤는데 마땅한 매물이 없는겁니다. 알람설정까지 해놓고 글올라오면 연락해고 했는데 그래도 늦는 바람에 2번에 거래실패 후 신품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해외배송 상품이여서 구매 후 받는데까지 일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참 웃긴게 구매 후 다음날부터 마음에 드는 중고품이 하니씩 올라오는 겁니다 ㅡㅡ;; 그런데 구매를 해버려서 중고품을 구매할 수는 없고 구매한 스타크보드는 아직도 안오고...


전동스케이트보드 스타크보드 DT PRO


일주일 후 구매한 스타크보드가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받자마자 언박싱 하고 충전을 시작했습니다. 눈으로 이상 없는 지 확인하고 구성품 다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작동이 잘 되는지 확인했습니다. 처음에 리모콘이랑 보드랑 연결하는 방법을 몰라서 엄청 헤맷지만 설명서에 잘 나와있으니까 설명서보고 따라하면 금방 페어링 할 수 있습니다. 페어링을 하고 작동이 잘 되는지 확인한 후에 집에서 미리 준비해온 자전거 후미등과 라이트를 설치했습니다. 준비된 거치대가 없어서 케이블타이로 고정하느라 애 좀 썼습니다. 설치 후에 나름 정말 잘 설치 한것 같아서 뿌듯 했습니다.


전동스케이트보드 스타크보드 DT PRO


어떻게 설치해야할까 고민 많이 했는데 스타크보드 살때 같이 구매한 노즈가드에 구멍을 뚤어서 고민해결 했습니다. 가드를 빼야하나 고민 많이 했는데 가드가 필요할 것 같아서 구멍을 뚤기로 했습니다. 가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보드 때문이 아닙니다. 보드 타는 사람들은 이해하는데 이거 다 소모품입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망가지고 새로 교체해야하는 것들. 그런데도 가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보드가 누군가와 부딧혔을때 무언가와 부딧혔을때 덜다치고 덜 상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내 스타크보드를 보호하기 위해서 나는 것이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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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타고 집에 가고 싶었는데 그날을 술약속이 있어서 회사에 두고 갔죠. 다음날 보호대랑 헬멧 챙겨서 출근했어야 했는데 못챙기고 출근했습니다.


6시에 칼퇴하면 퇴근하기 힘들것 같아서 6시 20분 쯤 나와서 1층 주차장에서 첫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스타트 연습부터 처음타는 전동스케이트보드 였기때문에 중심이 흔틀리고 넘어질뻔 했지만 스노보드를 오래 탓고 가끔 스케이트보드와 롱보드를 타본 경험덕분에 넘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살살 땡기면서 턴동작과 함께 5~10미터 정도 하니 이 속도에서는 주행연습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브레이크 연습으로 들어갔습니다.

전동스케이트보드 스타크보드 DT PRO

브레이크 잡는건 엄청 힘들었어요. 스노우보드는 엣지각을 바꿔서 브레이크를 잡습니다. 강하게 턴을해서 경사면과 데크를 수직으로 만들어서 브레이크를 잡는데 전동스케이트보드는 무거워서 그럴수 없습니다. 롱보드 같은 경우 풋프레이크를 사용하거나 뒷바퀴에 강한힘으로 슬라이딩을 하면서 정지를 하는데... 롱보드 역시 무겁고 바퀴 마찰력이 커서 한번도 성공 못했었기때문에 이런방식으로는 멈출수가 없겠더군요. 시도는 해봤는데 무릎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전동스케이트보드 스타크보드 DT PRO


리모콘을 이용해서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무게중심 이동이 힘들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브레이크잡으면서 뒷발에 조금더 무게중심을 두고 몸 중심을 전체적으로 낮추며 발에 힘을빡 주고 버티니까 설수 있었습니다만 어려웠습니다. 속도가 조금만 붙어도 데크는 멈추는데 몸이 앞으로 어느정도 튀어나가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전동스케이트보드 스타크보드 DT PRO


그렇게 연습을 약 10여분 한 후에 아버지가 입원중이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보호장비 하나도 없이 말이지요. 겁은 났지만 금요일이고 내일 이거 가지러 출근하긴 싫었거든요. 무서우니까 컨트롤이 어려우니까 천천히 갔습니다. 스타크보드 DT PRO 모델로 "H+"모드까지 가능하지만 "L"모드로 주행했습니다. 무서우니까요.


전동스케이트보드 스타크보드 DT PRO


밤이라 무섭긴 했지만 보드 받자마자 케이블타이로 라이트도 달고 후미등도 달아서 조금은 안심이 됬습니다. 주로 인도를 달렸고 그러다보니 보도블럭에 울퉁불퉁함이 무릎으로 전달되었습니다. 조금 후달리긴 했지만 스케이트보드로도 보도블럭을 달려본 경험자로서 이정도는 큰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스케이트보드는 육지에서 바퀴로 타는 보드중 가장 작은 바퀴를 가지고 있으며 스케이트보드 특성상 가장 딱딱한 제질로 만들어 집니다. 푹신하고 큰 바퀴를 가진, 롱보드 바퀴를 달아놓은 스타크보드 DT PRO는 안정적 이었습니다. 물론 더 크고 더 푹신하고 비싼 바퀴들도 많이 있습니다.


전동스케이트보드 스타크보드 DT PRO


아무튼 걸어가도 35분이 걸리는 거리를 스타크보드 DT PRO와 함께 30분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안전하게 타려 노력했고 모든 교차지점, 합류지점 멈춰 주위를 확인하고 보행자가 있는 경우 멈췄다가기를 반복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보호장비가 없어서 차도를 이용하지 않았던 영향도 큰 것같습니다.


전동스케이트보드 스타크보드 DT PRO


차도는 보호장비를 다 하고 있는 요즘도 많이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신호가 결려 도로에 차가 멈춰있거나 없는 경우에만 이용했습니다. 차가 옆으로 지나간다는건 아직도 무섭습니다. 재미있으려고 놀려고 산건 맞는데 가능하면 출퇴는 시간에도 활용하려고 했는데 출퇴근에 활용하는건 불가능하거나 먼 미레의 이야기 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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